LOCATION  

SEONG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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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YEA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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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TION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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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소요정원의 ‘소요逍遙’는 슬슬 거닐어 다닌다는 뜻이다. 40평 정도의 크지 않은 정원이지만, 길게 회유할 수 있도록, 굽이치며 돌아가는 산책로를 조성하였다. 산책로 주변으로는 바람에 하늘거리는 그라스와 부드러운 질감의 야생화를 식재하여 걸음이 즐겁도록 하였다. 산책로 옆의 하얀 가벽은 식물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캔버스의 역할을 한다. 계절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식물의 색채와 질감이 한 폭의 그림처럼 선명하게 느껴질 것이다. 산책로를 따라 걸어 들어가면, 하얀 벽에 둘러싸인 밝은 정원을 만나게 된다. 풍성한 빛이 맴도는 공간 안에서 하늘과 나무, 나 자신을 투영하는 물을 바라보며 차분히 사색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채워 넣기 보다는 비워냄으로써 조용히 명상을 할 수 있는 절제된 정원으로 조성하였다. 화려한 식물 요소들을 생략하는 한편, 하얀 벽을 더 드러내고, 수반을 두어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빛 그 자체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그 결과, 아침에는 수반에 비친 단풍나무의 아름다움이 더 잘 부각되고, 노을 질 무렵에는 벽체에 스며드는 부드러운 석양빛의 아름다움이 더욱 시적으로 느껴지게 되었다. 

 

PLANT MATERIAL

관목 : 히어리, 가막살나무, 낙상홍, 홍조팝, 공조팝
지피초화 : 억새모닝라이트, 억새핑크뮬리, 수크령, 긴산꼬리풀, 향등골나물, 은사초, 은쑥, 줄사철, 수호초, 조개나물, 털수염풀, 청하쑥부쟁이, 층꽃풀, 부들레아, 백일홍